영화과 희망하는데 자퇴를 고민하고 있어요

영화과 희망하는데 자퇴를 고민하고 있어요

안녕하세요. 단순히 입시나 성적 얘기가 아니라, 스스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으시군요.

자퇴를 고민 중이라고 하셨는데요. 저는 자퇴 자체가 절대 나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중요한 건 그 선택 이후에 어떻게 시간을 채워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준비예요. 지금 학교가 너무 힘들고, 에너지를 빼앗기기만 한다면 자퇴가 오히려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길이 될 수도 있어요. 반대로, 지금 자퇴를 해도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면 오히려 마음만 더 흐트러질 수도 있고요.

서울예대 영화과나 방송영상과는 실기 비중이 굉장히 높고, 정시 기준으로는 국어, 영어만 반영됩니다.

수학은 반영하지 않고, 수시도 실기 비율이 높아 내신이 낮아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구조예요. 검정고시로 지원하는 친구들도 많고요. 검고 점수만 어느 정도 나온다면 실기에 집중해서 좋은 결과를 낸 사례도 꽤 많아요.

그래서 선택의 기준을 고려해본다면.. 학교에 다니는 7~9시간을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아니면 그 시간을 스스로 활용하는 게 나한테 더 도움이 될지. 내가 자퇴 후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그건 분명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내리는 급한 결정은, 나중에 후회가 남을 수도 있어요.

지금처럼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실기 준비나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면 도움 받을 수 있는 루트도 함께 고민해보세요. 제가 직접 운영하는 필름스터디몬스터에서는 검정고시 학생이나 자퇴생들을 위한 온라인 수업도 진행 중입니다.

실기 글쓰기, 시나리오 분석, 기출 훈련 등을 차근차근 같이 준비할 수 있어요. 필요하면 언제든 상담해보셔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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